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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다이버즈 2 건플레이 (스트라타젬, 협동플레이, 건플레이)

by 하우비리치 2026. 5. 7.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처음에 이 게임이 전작의 감성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습니다. 탑뷰에서 완전한 3D TPS로 바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왜 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까요. 헬다이버즈 2는 아로우헤드 게임 스튜디오가 2024년 출시한 협동 TPS(삼인칭 슈팅) 게임으로, 전작 헬다이버즈의 후속작입니다. 민주주의를 전파한다는 명목 아래 외계 종족과 싸우는 이 게임, 직접 해보니 예상보다 훨씬 깊었습니다.


스트라타젬, 외워야 사는 게임

헬다이버즈 2를 처음 켰을 때 가장 먼저 막힌 게 바로 스트라타젬(Stratagem)이었습니다. 여기서 스트라타젬이란 방향키 커맨드를 순서대로 입력해 궤도 함선에 각종 지원을 요청하는 시스템입니다. 쉽게 말해 게임 내 보급 콜사인인데, 무기 재보급, 이글 폭격, 포탑 배치까지 모든 게 이 커맨드로 작동합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처음에는 진짜 손가락이 꼬였습니다. 전장에서 적이 몰려오는 와중에 커맨드를 순서대로 입력하다 실수하면 엉뚱한 곳에 폭격이 떨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본인이 그 폭격에 맞아 죽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플레이하면서 화염방사기를 꺼내려다 궤도 폭격을 내 발 앞에 불러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황당함은 말로 표현이 안 됩니다.

 

스트라타젬은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전투의 핵심입니다. 게임 내 무기 탄약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보급 요청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면 맨손으로 버그(테르미니드)나 오토마톤 앞에 서게 됩니다. 신규 유저라면 아래 사항을 반드시 숙지하는 게 좋습니다.

  • 보급 콜 커맨드는 최소 3~5개 이상 손에 익혀두기
  • 폭격 계열 스트라타젬은 아군 위치 확인 후 사용
  • 포탑 배치는 전선 후방에 설치해야 아군 피해 최소화

스트라타젬을 잘 다룰수록 게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제 경험상 이걸 자유자재로 쓰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헬다이버즈 2가 진짜 재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협동플레이, 혼자 하면 절반도 못 느낀다

헬다이버즈 2는 최대 4인 코옵(Co-op), 즉 협동 플레이를 기반으로 설계된 게임입니다. 여기서 코옵이란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하나의 목표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게임 자체가 싱글 플레이를 막아놓지는 않지만, 솔직히 혼자 하면 재미의 절반도 못 느낍니다.

 

제가 직접 친구들과 4인 팀을 맞춰서 플레이했을 때와 혼자 했을 때의 차이가 너무 극명했습니다. 혼자 하면 그냥 임무 클리어지만, 함께 하면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연속으로 터집니다. 누군가 보급 캡슐에 깔려 죽고, 다른 누군가는 물웅덩이에 빠져 익사하고, 포격 신호 장치를 들고 뛰다가 자기 폭격에 본인이 맞는 상황이 실제로 발생했습니다. 그 순간의 웃음과 당혹감이 이 게임의 진짜 매력입니다.

 

협동 플레이의 묘미를 살려주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PvE(플레이어 대 환경) 구조입니다. PvE란 플레이어끼리 싸우는 것이 아닌, 게임이 만들어낸 적 NPC와 싸우는 방식을 말합니다. 헬다이버즈 2는 철저히 PvE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팀원끼리 역할을 분담하고 각자 다른 목표를 처리하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팀원 간 오인 사격이 워낙 잦아서, 게임 자체적으로도 이를 웃음 포인트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헬다이버즈 2의 PvE 난이도는 총 10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높은 단계로 갈수록 바일 타이탄이나 오토마톤 탱크 같은 중장갑 유닛이 대거 등장하는데, 이걸 혼자 상대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협동 플레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구조입니다. 게임 내 증원(리인포스) 횟수가 제한되어 있어, 팀원 한 명 한 명의 생존이 임무 성패에 직결됩니다.


건플레이, 40달러짜리 게임이 맞나 싶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TPS 장르를 꽤 오래 해왔는데, 헬다이버즈 2의 건플레이(Gun Play), 즉 총기 조작과 발사 피드백 수준이 이 가격대 게임치고는 상당히 완성도가 높습니다. 여기서 건플레이란 총기를 쏠 때의 반동, 사운드, 타격감을 포함한 전반적인 조작감을 가리킵니다.

 

무기마다 용도가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테르미니드처럼 무리 지어 달려드는 적에게는 연사력이 높은 기관총 계열이 효과적이고, 오토마톤의 두꺼운 장갑을 뚫으려면 오토 캐논이나 레일건이 필요합니다. 오토 캐논이란 대형 탄을 고속으로 발사해 중장갑 차량이나 로봇 유닛의 외장을 관통하는 무기를 말합니다. 레일건은 전자기력을 이용해 탄을 초고속으로 발사하는 무기로, 어떤 장갑이든 관통할 수 있는 대신 충전 시간이 필요합니다.

 

제 경험상 이 무기 선택이 생각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오토마톤 전선에 기관총만 들고 갔다가 장갑이 전혀 안 뚫려서 난감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순간 무기 체계를 제대로 이해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게임 산업 전문 매체 분석에 따르면 헬다이버즈 2는 출시 2개월 만에 1,2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소니 산하 스튜디오 역사상 가장 빠른 판매 기록을 세웠습니다(출처: IGN).

 

게임 내 폭발 이펙트와 음향 효과도 상당합니다. 네이팜 폭격이 떨어지는 순간의 시각적 연출과 사운드는 60달러짜리 AAA 타이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여기서 AAA 타이틀이란 대형 퍼블리셔가 수백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블록버스터급 게임을 말합니다. 40달러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아로우헤드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개발 예산을 썼는지 납득이 됩니다.

 

다만 반복성이 높은 미션 구조는 장시간 플레이 시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행성마다 환경과 적 구성이 바뀌긴 하지만, 목표 유형이 비슷하게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임 연구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코옵 중심 PvE 게임에서 반복성은 커뮤니티 활성화 여부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출처: Steam).

 

헬다이버즈2
헬다이버즈2

 

결국 헬다이버즈 2는 반신반의했던 저의 예상을 완전히 뒤집은 게임입니다. 탑뷰에서 3D TPS로의 전환이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게임의 경험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린 선택이었습니다. 친구 서너 명과 함께 테르미니드 둥지를 때려 부수고, 오토마톤 전초기지에 궤도 폭격을 쏟아붓는 그 경험은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코옵 게임을 찾고 있다면, 40달러를 아끼지 마십시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Niczm3Uo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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