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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현실 (트리아제, 닥터헬기, ISS) 45세 미만 연령대에서 사망 원인 1위가 중증 외상입니다. 드라마가 아니라 실제 통계 얘기입니다. 저는 아주대병원 근처에 살면서 헬기 소리를 자주 듣는데, 그 소리가 얼마나 무거운 무게를 담고 있는지 이번에 제대로 실감했습니다.트리아제, 현장에서 생사가 갈린다일반적으로 교통사고가 나면 보험회사부터 연락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그 선택이 목숨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제가 들은 사례 중에도, 고속도로 사고 현장에 레카차와 보험사 직원이 119 대원보다 먼저 도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합니다. 처음에 의식이 있으면 괜찮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핸들에 가슴을 부딪혔거나 머리를 찧었다면 반드시 119 대원의 분류를 받아야 합니다. 여기서 트리아제(Triage)란 다수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치료 우선순.. 2026. 6. 16.
연명치료의 진실 (임종과정, 호스피스, 연명의료결정법) 편안하게 돌아가셨다는 말, 실제로 얼마나 될까요. 저는 할머니를 중환자실에서 보내면서 그 말이 얼마나 허구에 가까운지 몸으로 배웠습니다. 연명치료가 생명을 연장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건 고통을 연장하는 것에 더 가까웠습니다. 그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임종과정,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나일반적으로 사람이 죽음에 가까워지면 고통스럽게 투병하다가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제 임종과정(dying process)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여기서 임종과정이란 생명 징후가 단계적으로 저하되면서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말합니다. 의식이 먼저 흐려지면서 통증 감각 자체가 소실되고, 그다음부터는 남은 가족들이 처치 여부를 결정하는 국면으로 넘어갑니다. 의학적으로 사망은 크게 심.. 2026. 6. 16.
간헐적 단식 (공복 효과, 저녁 단식, 보상 심리) 저녁 6시 반, 가족이 다 같이 밥상 앞에 앉는 그 20분이 하루 중 유일하게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을 건강 때문에 포기할 수 있겠냐고 솔직히 물으면, 저는 못 하겠더군요. 그래서 간헐적 단식에 관심은 있어도 선뜻 시작을 못 했습니다. 어떻게 현실에서 써먹을 수 있을지, 직접 부딪혀 보고 느낀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굶으면 몸 안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왜 좋은지를 제대로 이해한 건 비교적 최근 일입니다. 핵심은 세 가지 기전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개선입니다. 여기서 인슐린 저항성이란 세포가 인슐린 신호에 둔감해지면서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하루 세 끼에 야식까.. 2026. 6. 15.
역류성 식도염 (괄약근, 위산역류, 생활습관) 밥 먹고 소파에 누웠다가 갑자기 목구멍으로 뭔가 올라오는 느낌, 한 번쯤 겪어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는 그게 단순한 소화불량이라 여기며 몇 년을 버텼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밤, 라면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잠들었다가 위액이 기도까지 넘어와 숨을 1분에 세 번도 제대로 못 쉬는 상황을 맞닥뜨렸습니다. 온몸에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졌고, 생애 처음으로 119에 전화했습니다. 그때서야 제 몸이 보내던 신호가 단순한 더부룩함이 아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역류성식도염, 위산이 많아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많은 분들이 역류성식도염을 위산이 과다 분비돼서 생기는 병이라고 알고 계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데이터는 좀 다릅니다. 역류성식도염 환자의 위산 산도(pH)를 측정해보면 오히려 정상 범위.. 2026.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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