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1 건강검진 제대로 받기 (국가검진, 추가검사, 내시경) 건강검진을 많이 받을수록 더 건강해질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의학과 의사로 실제 검진 현장에서 초음파 판독을 하다 보면, 이것저것 한꺼번에 받고 싶다는 분들을 매번 마주합니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무조건 많이 받는 게 답이 아니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국가검진, 생각보다 훨씬 탄탄한 이유우리나라 국민건강검진은 2년에 한 번 무료로 제공됩니다. 저도 처음 받은 게 24살 때였는데, 작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넘겨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후회가 됩니다. 아직 젊으니 괜찮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부모님 차례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희 어머니는 무릎이 좋지 않으신데 건강검진 결과를 자식들에게 잘 말씀하지 않으시거든요. 걱정을 끼칠까봐서인.. 2026. 6. 11. 중년 운동법 (중등도유산소, 근감소증, 벽스쿼트) 솔직히 저는 30대가 되기 전까지 운동이 딱히 필요하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20대 때는 조금 무리해도 다음 날 멀쩡했으니까요. 그런데 30대에 접어들자 뭔가 달라졌습니다. 쉽게 지치고, 살은 잘 안 빠지고,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찼습니다. 그때서야 제가 얼마나 몸을 방치해왔는지 깨달았습니다. 지금부터 그 경험과 함께 중년 이후 운동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중등도 유산소, 어느 정도가 맞는 걸까요운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그냥 걷기만 했습니다. 매일 3~4km씩 빠른 걸음으로 걸었는데, 확실히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걷기만으로 충분한 걸까요? 여기서 핵심이 되는 개념이 중등도 유산소 운동입니다. 중등도 유.. 2026. 6. 11. 수면 시간의 진실 (수면 부채, 입면 시각, 수면 위생) 불면증 환자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일반인보다 8.1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좀 멍했습니다. 잠을 못 자는 게 단순히 피곤한 문제가 아니라 목숨과 직결된다는 얘기니까요. 저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새벽에 잠드는 게 일상이었던 사람에게는 특히나 묵직하게 느껴지는 수치였습니다.수면 부채, 쌓이면 몸이 맹수 앞에 선 상태가 된다수면 부채(Sleep Debt)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여기서 수면 부채란 매일 부족하게 잔 시간이 누적되어 몸과 뇌에 쌓이는 피로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마치 카드값처럼 갚지 않으면 이자가 붙어 불어나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이 부채가 단순한 피로감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잠이 부족해지면 카테콜라민(Catecholamine)이 분비됩니.. 2026. 6. 10. 단백질 식품 등급을 나누는 이유 (배경 맥락, 등급 분석, 실전 식단) 동물성 단백질을 식물성으로 바꿨을 때 사망률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경우는 가공육 대체입니다.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우리가 냉장고에 뭘 채워야 하는지가 거의 결정됩니다. 저도 처음 이 얘기를 들었을 때는 설마 싶었는데, 막상 식단을 바꾸고 1년에 8kg을 빼고 나서야 '아, 냉장고에 있는 게 곧 내 식단이구나'를 실감했습니다.단백질 식품을 등급으로 나눠야 하는 이유식품에 등급을 매긴다는 발상 자체가 처음엔 좀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냉장고를 채울 때 우리는 이미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그 선택의 기준을 좀 더 분명하게 세워보자는 거죠. 여기서 적색육이란 소·돼지처럼 근육 내 미오글로빈 함량이 높아 붉은 색을 띠는 육류를 말합니다. 닭고기는 미오글로빈 함량이 낮아 백색육으로 .. 2026. 6. 9. 이전 1 2 3 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