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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ymesia 티메시아 역병 세계관 (세계관, 전투, 완성도) 솔직히 처음 실행했을 때 "또 다크소울 아류작이구나" 하고 크게 기대를 안 했습니다. 그런데 데모 버전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나서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Thymesia, 중세 역병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이 인디 소울라이크 게임은 규모는 작지만 하고 싶은 말이 꽤 분명한 작품이었습니다.중세 역병 세계관, 생각보다 꽤 촘촘합니다Thymesia의 배경은 거대한 나무 위에 세워진 헤르메스 왕국입니다. 대륙 전체를 집어삼킨 역병 앞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 왕국은 연금술(Alchemy)이라는 기술 덕분에 버텼습니다. 연금술이란 쉽게 말해 역병의 독성을 정화하거나 오히려 전투 능력으로 전환하는 고도의 의술이자 전투 기술입니다. 그런데 이 연금술이 결코 깔끔한 구원이 아니었다는 게 이 게임 세계관의 핵심입니다. 왕.. 2026. 5. 12.
우미가리 공포 게임 스토리 (게임플레이, 스토리, 분위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Chillas Art 게임이라고 해서 어두운 복도에서 뭔가 튀어나오는 연출이 연속될 줄 알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처음 20분은 완전히 낚시 시뮬레이션이었습니다. 작살을 쏘고, 물고기를 팔고, 배를 업그레이드하는 루프가 반복되는데 이게 지루하기는커녕 이상하게 손에 착 붙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서서히 뭔가 이상하다는 감각이 쌓여갑니다. 이 게임, 진짜 만만하게 볼 게 아닙니다.낚시 게임인 줄 알았는데 공포 게임이었습니다우미가리는 기본적으로 낚시와 보트 업그레이드를 반복하는 게임플레이 루프(gameplay loop)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게임플레이 루프란 플레이어가 일정한 행동 패턴을 반복하면서 캐릭터와 장비를 성장시키는 핵심 사이클을 말합니다. 자.. 2026. 5. 12.
Cosmology of Kyoto 교토 천년 이야기 (헤이안 시대, 요괴, 육도윤회) 1993년에 만들어진 게임이 지금 봐도 이렇게 섬뜩할 줄은 몰랐습니다. 교토 천년 이야기는 헤이안 시대 교토를 배경으로 한 포인트앤클릭 어드벤처 게임인데, 직접 플레이해보니 교육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무섭고 잔혹한 장면이 연속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잔혹함에는 꽤 납득할 만한 역사적 맥락이 깔려 있었습니다.헤이안 시대라는 배경, 그 공포의 구조서기 794년, 간무 천황은 수도를 헤이안큐로 옮깁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이 천도의 이면에는 정치적 이유 외에도 원령(怨霊), 즉 원한을 품고 죽은 자의 영혼이 불러온다고 믿었던 재앙을 피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간무 천황의 동생 사와라 친왕은 억울하게 유배되어 죽었고, 그 이후 궁중에서는 역병과 낙뢰 피해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2026. 5. 11.
피어 더 타임루프 공포게임 (공포연출, 퍼즐설계, 생존메커니즘) 스팀에 올라온 신작 공포 인디게임 '피어 더 타임루프(Fear the Timeloop)'를 직접 플레이해봤습니다. 프롤로그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첫 장면부터 예상보다 퀄리티가 높아서 솔직히 놀랐습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작품입니다.공포 연출, 과하지 않아서 오히려 무섭다처음 영안실에서 눈을 뜨는 순간부터 게임의 방향성이 느껴졌습니다. 제임스 쿠퍼라는 이름의 보안관이 주인공인데, 총상을 입은 채로 낯선 병원 지하에서 깨어납니다. 기억은 없고, 주변엔 인기척도 없습니다. 이 설정 하나만으로 충분히 불안감이 조성됩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해보니 이 게임의 공포 연출이 점프 스케어(jump scare) 방식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점프 스.. 2026.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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