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4 아이작 배경과 스토리 (게임 배경, 스토리 해석, 리플레이) 솔직히 처음 이 게임을 켰을 때는 그냥 귀엽게 생긴 아이가 눈물을 쏘는 이상한 게임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근데 죽고, 다시 시작하고, 또 죽다 보니까 어느 순간 이 게임이 단순한 슈터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되더라고요. 트라우마와 상상력, 그리고 죽음이 뒤엉킨 아이 하나의 이야기를 이렇게 게임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게 지금도 신기합니다.게임 배경: 이 게임은 왜 이렇게 불편한가혹시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분위기에 압도된 적 있으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종교에 심취한 어머니, 칼을 들고 방문을 박차는 장면, 그리고 양탄자 밑 비밀통로로 뛰어내리는 아이. 이 오프닝 하나로 이 게임이 어떤 이야기를 하려는지 대충 감이 잡혔습니다.The Binding of Isaac는 성경 속 이야기인 이삭의 번제를 현대적으.. 2026. 5. 25. Dark Pals 마스코트 (잉크 블래스터, 마스코트 호러, 어버드) 2026년 5월에 출시된 인디 공포 게임 Dark Pals, 플레이 시간은 약 70분입니다. 직접 해보니 이 숫자가 단순한 체험판 분량인지, 아니면 장르의 새로운 시도인지 좀 더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잉크 블래스터가 만드는 퍼즐 구조Dark Pals의 핵심 메커닉은 잉크 블래스터(Ink Blaster)라는 문어 모양의 장난감 총입니다. 여기서 메커닉(mechanic)이란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고 반응을 얻는 핵심 상호작용 방식을 뜻합니다. 총알이 아닌 잉크를 발사해 오브젝트를 활성화하거나, 외부에서 획득한 특정 색상의 페인트를 충전해 색이 지정된 오브젝트에 쏘는 방식으로 퍼즐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제가 직접 플레이해보니, 노란색으로 문을 열고, 파란색으로 숨겨진 통로를 찾고, 빨간.. 2026. 5. 24. House 태비와 멜로디 (게임 스토리, 루프 구조, 공포 연출) 인디 공포 게임 House가 2020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회자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출시 당시 형편이 여의치 않아 직접 플레이하지 못하고 남의 플레이 영상만 보다가, 거의 6년 만에 게임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를 전부 클리어한 뒤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 게임이 왜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 구조부터 차근히 뜯어보겠습니다.반복되는 하루, 그 안에 숨겨진 맥락House의 핵심 장치는 타임 루프(time loop)입니다. 타임 루프란 특정 시간대가 끝없이 반복되는 서사 구조로, 주인공만 반복을 인지한 채 같은 하루를 다시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공포 게임에서 이 구조가 특히 효과적인 이유는, 죽음이 '게임 오버'가 아니라 서사의 일부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태비는 가족이 죽는 걸.. 2026. 5. 23. 어장관리 리뷰 (쯔구르, 인디호러, 수족관) 야간 알바 제의를 받았을 때 선뜻 거절하기 어려운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월급이 세 배라는 말 한마디면 웬만한 불안감은 사라지거든요. 이번에 플레이한 인디 공포게임 어장관리는 딱 그 심리를 정확히 찌릅니다. 직접 해보니 가볍게 시작했다가 마지막에 꽤 묵직한 뒤통수를 맞는 구성이었습니다.수족관 알바생이 주인공인 쯔구르 공포게임어장관리는 원치킨 알만툴 게임잼 2026에 출품된 작품으로, 이수찬 님과 민티 님 두 분이 함께 개발했습니다. 쯔구르(RPG Maker)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인데, 여기서 쯔구르란 RPG 만들기 시리즈를 지칭하는 말로 일본산 게임 제작 툴의 별칭입니다. 2010년대 초중반 이브, 미소녀 연쇄살인범 같은 작품들이 이 엔진으로 만들어지면서 독립 공포게임의 한 장르로 자리를 잡았죠... 2026. 5. 22. 이전 1 2 3 4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