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3 당뇨 관리 현실 (족쇄, 합병증, 혈당관리)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었을 때, 숫자가 눈에 잘 안 들어왔습니다. 혈당 345, 당화혈색소 11.4. 저도 처음엔 "설마 내가"라는 생각부터 했으니까요. 살이 많이 찐 것도 아니었고, 딱히 아프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게 당뇨의 가장 무서운 점이었습니다. 아무 신호 없이 조용히 쌓여 있다는 것.당뇨라는 족쇄, 진단 전에는 몰랐던 것들일반적으로 당뇨는 "관리만 잘하면 되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진단을 받고 나니, 그 말이 얼마나 가볍게 들렸는지 실감하게 됐습니다. 당뇨를 진단받는 순간 달라지는 것은 수치가 아니라 일상입니다. 병원 갈 때마다 뭐 먹었는지 묻는 질문, 하루에 한 번 이상 챙겨야 하는 약, 그리고 술자리와 회식 문화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과정. 저처럼 사람 만나는 걸.. 2026. 6. 12. 아침 식사와 혈당 (탄수화물 티어, 저항전분, 식습관)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헬스 5년 하면서 운동보다 식단이 먼저라고 굳게 믿었는데, 제가 아침마다 먹던 음식들이 실제로는 혈당을 출렁이게 만들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좋은 걸 챙겨 먹는 것보다, 먹지 말아야 할 걸 끊는 게 먼저라는 건 헬스 초반엔 정말 몰랐던 이야기입니다.탄수화물 티어, 아침 혈당을 좌우한다탄수화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다들 비슷한 걸 떠올리지만, 사실 탄수화물 안에서도 등급 차이가 꽤 큽니다. 핵심은 혈당지수(GI, Glycemic Index)입니다. 여기서 혈당지수란 특정 음식이 혈당을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높이 올리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GI가 높을수록 혈당이 빠르게 치솟고, 그만큼 인슐린이 과하게 분비되면서 두세 시간 뒤에 오히려 더 공복감이 심해집.. 2026. 6. 12. 건강검진 제대로 받기 (국가검진, 추가검사, 내시경) 건강검진을 많이 받을수록 더 건강해질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의학과 의사로 실제 검진 현장에서 초음파 판독을 하다 보면, 이것저것 한꺼번에 받고 싶다는 분들을 매번 마주합니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무조건 많이 받는 게 답이 아니라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국가검진, 생각보다 훨씬 탄탄한 이유우리나라 국민건강검진은 2년에 한 번 무료로 제공됩니다. 저도 처음 받은 게 24살 때였는데, 작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넘겨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후회가 됩니다. 아직 젊으니 괜찮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부모님 차례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저희 어머니는 무릎이 좋지 않으신데 건강검진 결과를 자식들에게 잘 말씀하지 않으시거든요. 걱정을 끼칠까봐서인.. 2026. 6. 11. 중년 운동법 (중등도유산소, 근감소증, 벽스쿼트) 솔직히 저는 30대가 되기 전까지 운동이 딱히 필요하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20대 때는 조금 무리해도 다음 날 멀쩡했으니까요. 그런데 30대에 접어들자 뭔가 달라졌습니다. 쉽게 지치고, 살은 잘 안 빠지고, 계단만 올라가도 숨이 찼습니다. 그때서야 제가 얼마나 몸을 방치해왔는지 깨달았습니다. 지금부터 그 경험과 함께 중년 이후 운동을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중등도 유산소, 어느 정도가 맞는 걸까요운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그냥 걷기만 했습니다. 매일 3~4km씩 빠른 걸음으로 걸었는데, 확실히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걷기만으로 충분한 걸까요? 여기서 핵심이 되는 개념이 중등도 유산소 운동입니다. 중등도 유.. 2026. 6. 11. 이전 1 2 3 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