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 디스아너드 스피드런 비살상 (세계관, 혼돈도, 스피드런) 비살상 루트가 오히려 더 잔혹할 수 있다면, 믿어지시겠습니까? 처음 디스아너드를 접한 분들은 대부분 코르보의 복수극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스피드런을 끝내고 스토리를 뜯어보다가, 이 게임이 단순한 복수 서사가 아니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던월이라는 세계, 그냥 배경이 아니다디스아너드의 배경인 던월은 산업혁명과 역병, 권력 부패가 동시에 맞물려 있는 공간입니다. 고래 기름을 동력원으로 쓰는 제국의 첨단 기술과, 쥐 떼가 퍼뜨린 역병이 공존하는 이 도시는 처음에는 그냥 스테이지 배경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미션을 거듭할수록 배경 자체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여제 재스민 칼두인을 암살한 배후가 단순한 권력욕이 아니라, 역병 확산의 책임을 감추기 위한 은폐였다는 사.. 2026. 4. 12. 콜 오브 듀티 MW 리얼리즘 (리얼리즘, 전술, 스토리, 몰입감) 처음에 게임 플레이하는 동안은 스토리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눈앞의 적을 처리하는 게 급했으니까요. 그런데 나중에 스토리를 정리해서 보고 나서야 "이게 단순한 전쟁 게임이 아니었구나" 싶었습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시리즈는 SAS, 델타포스, 네이비씰 등 다양한 특수부대가 얽히는 구조로, 밀리터리 장르 FPS 중에서도 스토리 완성도가 특히 높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입니다. 리얼리즘 모드가 만들어내는 긴장감저는 리얼리즘 모드로 플레이했는데, 처음에는 "좀 더 어렵겠지"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게 얼마나 안일한 생각이었는지는 첫 교전에서 바로 깨달았습니다. 리얼리즘 모드(Realism Mode)란 HUD, 즉 화면에 표시되는 체력 바, 탄약 수, 미니맵 같은 보조 인터페이스를 대부분 제거한 .. 2026. 4. 12. 위쳐3 엔딩까지 입문 가이드 (입문 가이드, 선택 구조, 추격전, 엔딩) 위쳐3를 처음 켜고 "이게 왜 명작이라는 거지?"라고 생각해본 적 없으신가요? 저는 솔직히 초반 몇 시간 동안 그랬습니다. 6시간을 해도 레벨 2~3에 머무르고, 스토리는 갑자기 황제가 나오질 않나, 전쟁이 터지질 않나.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 혼란 자체가 위쳐3의 본질이었습니다. 입문 가이드: 꼭 알아야 할 것들위쳐3에서 가장 흔하게 겪는 문제는 "왜 이렇게 성장이 느리냐"는 겁니다. 제가 직접 해봤는데, 이 게임은 다른 RPG처럼 빠른 성장 곡선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6시간을 플레이해도 레벨 2~3이면 완전히 정상입니다. 오히려 그 느린 속도가 게임의 의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 스토리 정리 영상과 입문자 가이드를 먼저 보는 걸 강하게 권장합니다. 제가 그걸 안 보고 시작했다가 괜.. 2026. 4. 11. 스카이림 개발사의 세계관 설계 (내전의 뿌리, 숨겨진 TMI, 정치극, 세계관) 스카이림을 단순히 드래곤 잡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저는 정중히 반론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수백 시간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건, 이 게임의 진짜 재미는 드래곤본의 영웅담이 아니라 그 배경에 깔린 정치극과 숨겨진 디테일에 있다는 것입니다. NPC 편지 한 장, 투구 뒷면의 글씨 하나까지 의미를 담아둔 게임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스카이림 내전의 뿌리, 백금 협약스카이림 내전이 왜 터졌는지 표면적으로만 보면 노르드 민족주의 정도로 정리됩니다. 일반적으로 스톰클록이 그냥 제국에 불만 품은 반란군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가 세계관을 파고들어가다 보면 이야기가 훨씬 복잡했습니다. 4시대 171년, 탈모어(Thalmor)가 이끄는 알드머 자치령은 제국을 상대로 대전쟁을 일으킵니다. 탈모어란 알트머 종.. 2026. 4. 11.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