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4 니케: 승리의 여신 (스토리, 사고전환, 과금) "엉덩이 게임"이라는 소문, 들어보셨습니까?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직접 해보기 전까지는요. 두 달 남짓 플레이하고 나서 느낀 건 세간의 평가는 직접 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게임성, 스토리, 연출, 뽑기까지 육각형이 꽉 찬 게임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더군요.갓데스 스쿼드, 이 스토리가 진짜입니다니케의 세계관은 기계 생명체 랩처(Rapture)가 지구를 침공해 인류를 몰아붙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입니다. 여기서 랩처란 인류를 향한 적대적 감정만을 가진 기계 생명체로, 기존 SF의 로봇 반란과는 결이 다릅니다. 목적이 단순합니다. 말 그대로 인류의 말살이죠. 인류는 절벽 끝까지 내몰렸습니다. 그 절망 속에서 탄생한 것이 니케(NIKKE)입니다. 인류 역사의 정점이었던 당시의 기술력을 총 동.. 2026. 5. 1. Reanimal 정리 (어둠의 섬, 연출, 추천) 공포 게임을 친구와 같이 켜는 순간, 둘 다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는데 결국 웃음이 터지는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얼마 전 지인과 함께 Reanimal을 플레이하다 정확히 그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웃음이 사그라들고 나서 든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이 게임, 보통 물건이 아니다.'어둠의 섬에서 시작되는 이야기Reanimal은 두 아이가 초현실적인 섬에서 납치된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차디찬 바다 위에서 소녀의 시신을 발견하는 장면부터 시작해, 사람 가죽을 벗겨 다림질하는 존재, 인간을 빨래처럼 내걸어 놓은 섬의 내부까지 불편한 비주얼을 거침없이 들이밉니다. 이 게임에서 핵심적인 서사 장치는 루프(loop)입니다. 루프란 특정 사건이 반복되는 시간 또는 공간의 순환 구.. 2026. 4. 30. 산나비 리뷰 (게임플레이, 스토리, 스피드런) 정식 출시 직후 스피드런 최고 기록이 26분 57초까지 줄어든 게임이 있습니다. 저는 처음 이 기록을 봤을 때 믿기지 않았습니다. 플랫포머 액션 게임으로서의 완성도와, 소설 한 편 분량의 서사를 동시에 담은 국산 인디 타이틀 산나비 이야기입니다.게임플레이: 사슬 하나로 만들어낸 움직임산나비의 핵심 조작은 '사슬'입니다. 준장이 사용하는 이 무기는 단순한 공격 수단이 아니라, 이동과 전투를 동시에 처리하는 복합 메커니즘입니다. 여기서 메커니즘이란 게임 내 조작 입력과 캐릭터 반응 사이의 상호작용 체계를 의미합니다. 버튼 하나를 누른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바닥에 꽂은 뒤 방향키를 반대로 눌러야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이 완성되는 방식이죠. 저는 이 부분에서 꽤 오래 걸렸습니다. 오른쪽으로 가고 싶은데 왼쪽 방.. 2026. 4. 29. 아머드코어 6 전략 (세계관, 스피드런, 커스터마이징) 메카 게임에 관심 없었는데도 우연히 스피드런 영상 하나 보고 나서 바로 구매 버튼을 누른 게임이 있습니다. 아머드코어 6입니다. 약 10년 공백을 깨고 돌아온 프롬소프트웨어의 메카 액션 타이틀인데, 로봇의 멋을 보고 나니 저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시작해 보니 땅을 굴러야 할 놈이 갑자기 날아다니질 않나, 조작은 또 왜 이리 손에 안 익는지... 한동안 갈 길 잃은 미아처럼 전장을 헤맸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가 깨달은 이 게임의 핵심 스토리 흐름과, 고인물들의 빌드 전략을 알기 쉽게 풀어드릴게요.10년 만에 돌아온 세계관, 루비콘 3의 코랄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게임을 켰는데 오프닝부터 세계관에 빨려 들어가 버리는 느낌 말입니다. 저는 아머드코어.. 2026. 4. 28. 이전 1 2 3 4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