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7 중년 부부관계 (호르몬 변화, 성욕 차이, 친밀감 유지) 부부관계 횟수가 줄면 건강이 나빠진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에 선뜻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저희 부부는 횟수가 많지 않지만, 주말에 아이와 함께 여행 가는 시간이 훨씬 더 충만하게 느껴지거든요. 과연 중년 이후의 부부관계, 횟수가 정말 그렇게 중요한 걸까요?호르몬 변화가 부부관계를 바꾸는 방식중년 이후 부부관계가 달라지는 데는 심리적인 요인만큼이나 신체적인 이유가 뚜렷하게 작용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menopause)이 핵심입니다. 여기서 폐경이란 난소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를 멈추면서 월경이 완전히 중단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시기부터 질 분비물이 현저히 줄어들고, 삽입 시 통증이 생깁니다. 성의학에서는 이 통증 상태를 '마이너스 단계'로 분류하는데, 통.. 2026. 6. 21. 날음식의 배신 (기생충, 노로바이러스, 아나필락시스) 솔직히 저는 생간이 그렇게 위험한 음식인지 몰랐습니다. 새로 오픈한 식육점에서 고기를 샀더니 서비스로 생간을 줬고, 별미겠거니 싶어서 먹었는데 그날 새벽부터 말 그대로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날것으로 먹는 음식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몸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 그때 처음으로 제대로 실감했습니다.기생충 감염, 내장육부터 조심해야 하는 이유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대뜸 물었습니다. "뭐 드셨어요?" 생간 먹었다고 했더니 표정이 굳으면서 "그런 거 드시면 큰일 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때서야 제가 얼마나 무심코 위험한 선택을 했는지 알았습니다. 소의 근육, 즉 일반 고기는 제대로 익혀 먹으면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간이나 천엽 같은 내장 부위는 다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톡.. 2026. 6. 21. 환절기 비염 (코막힘, 비강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은 봄마다 성적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과장처럼 들리지만, 꽃가루 시즌에 비염 학생들의 성적이 유독 그 시기에만 하락했다가 회복되는 패턴이 실제 연구로 확인됐습니다. 저도 매년 이맘때면 자다 말고 숨이 막혀 깨는 일이 반복되는데, 이게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수면의 질과 뇌 기능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걸 뒤늦게 실감했습니다.코막힘이 밤에 더 심해지는 이유, 그리고 물리적 해결법밤이 되면 코가 유독 더 막힌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건 기분 탓이 아닙니다. 누우면 중력 방향이 바뀌면서 코 점막 혈관에 혈액이 더 많이 몰리는 비충혈(nasal congestion) 현상이 생깁니다. 여기서 비충혈이란 코 점막 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이 고이면서 점막이 부어.. 2026. 6. 20. 단백질 보충제 고르는 법 (분리유청, 과잉섭취, 류신) 몸 관리를 시작하고 1년 4개월쯤 지났을 때였습니다. 편의점에 들어가면 손이 자동으로 셀렉스 프로핏 단백질 음료로 향하더라고요. 그냥 습관이 됐습니다. 근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드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이게 정말 내 몸에 맞는 선택인가? 단백질이면 다 좋은 건가? 따져보기 시작했습니다.분리유청단백이 기본인 이유, 수치로 보면 명확합니다단백질 보충제를 고를 때 성분표 앞에서 멈추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유청, 카제인, 대두단백 세 가지가 주를 이루는데, 저도 처음엔 뭐가 다른지 잘 몰랐습니다. 핵심은 류신(Leucine)입니다. 류신이란 가지사슬아미노산(BCAA, Branched-Chain Amino Acid) 중 하나로, 근합성을 촉진하는 mTOR 경로와 IGF-1(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을 가장 강하게.. 2026. 6. 19. 이전 1 2 3 4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