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배니아2 Blasphemous 카톨릭 세계 (분위기, 음악, 게임플레이) 솔직히 저는 메트로배니아 장르를 깊이 파본 적이 없었습니다. 장르 자체가 '복잡한 지도, 반복 탐험, 죽으면서 배우는 구조'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막연히 진입 장벽이 높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Blasphemous를 플레이하면서 그 선입견이 꽤 많이 흔들렸습니다. 종교적 고통을 미학으로 끌어올린 게임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저한테는 신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습니다.가톨릭 이미지로 빚어낸 세계관과 분위기Blasphemous의 배경인 쿠스토디아는 '기적(Miracle)'이라 불리는 존재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는 종교 국가입니다. 이 기적은 숭배받지만 동시에 공포의 대상이기도 한데, 비위를 맞추는 방법도, 구원의 기준도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고통을 바쳐도 벌을 받고, 간청해도 무시당합니다. 더.. 2026. 5. 18. 할로우 나이트 스토리 (스토리, 난이도, 벌레 왕국) 초회차 플레이 타임이 120시간이었습니다. 그것도 길을 헤매고 죽고 또 죽으면서. 2017년 출시된 할로우 나이트는 지금까지도 스팀 기준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는 인디게임의 걸작입니다. 곤충 왕국이 배경인 메트로배니아라는 설정부터가 이미 남다릅니다.벌레 왕국의 흥망 — 할로우 나이트 스토리 구조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 솔직히 황당했습니다. 튜토리얼도 없이 그냥 던져놓더라고요. 스토리를 어디서 읽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NPC가 말을 걸어도 맥락이 없고. 알고보니 다크 소울 시리즈에서 유명해진 방식을 사용했는데 NPC 대화나 컷씬으로 스토리를 직접 설명하는 대신, 맵 디자인·아이템 설명·배경 미술 등을 통해 세계관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 입니다. 처음엔 불친절하게 느껴지지만, 하나씩 퍼즐이 맞춰지.. 2026. 4.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