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7 그림자복도 여운을 주는 스토리 (공포 설계, 아이템, 스토리) 일본 인디 공포 게임 하나가 커뮤니티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그림자복도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많은 공략 유튜버를 찾아보신 분들이라면 무조건 한 번쯤 봤을만한 게임이죠. 저도 그림자복도를 직접 해보고 들었던 생각들을 적어볼까 합니다.공포 설계: 소리와 어둠그림자복도의 공포는 어느 정도일까요? 공포 게임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점프 스케어(Jump Scare)의 밀도입니다. 여기서 점프 스케어란 갑작스러운 시각·청각 자극으로 순간적인 공포 반응을 유발하는 연출 기법을 말합니다. 값싼 공포 게임일수록 이걸 남발해서 피로감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자복도는 크게 다르지 않는데요. 그림자복도는 그 매개체를 배회자(Wanderer)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공포심을 유발하게 됩니다... 2026. 4. 22. 데이브 더 다이버 사장 되기 (게임성, 반복성, 자동화) 저는 데이브 더 다이버를 통해 초밥집의 사장이 되어볼 겁니다. "물고기 잡고 초밥 파는 게임이 뭐가 재밌겠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하지 못한 숙원을 게임에서 푸는 것이니 기왕 시작한 거 부자가 될 때까지 달려보겠습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한국 인디게임 최초로 게임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작품인데, 수상 이력보다 실제로 플레이했을 때의 느낌이 훨씬 흥미로웠습니다. 게임성 — 겉으로 단순해 보이지만 속은 다릅니다일반적으로 "낮에 물고기 잡고 밤에 초밥 파는 단순한 루프"입니다, 그 단순함 속에 모험과 탐험이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들 숨어 있었습니다. 핵심은 게임 루프(Game Loop) 입니다. 게임 루프란 플레이어가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행동 사이클을 말하는데, 데이브 더 다.. 2026. 4. 20. 드레지 낚시와 크툴루 (낚시 게임, 시스템, 크툴루) 낚시를 좋아하면서 크툴루 분위기도 즐긴다면, 이 두 가지가 한 게임에 담겨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대충 예상이 됩니다. 저는 트레일러를 보는 순간 바로 결정이 났습니다. 드레지는 그런 게임입니다. 어부 한 명이 섬마을에 정착하면서 서서히 바다의 금지된 비밀에 끌려들어가는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품고 있었습니다. 낚시와 크툴루, 이 조합이 실제로 통하는가낚시 게임과 크툴루 장르를 합친다고 하면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크툴루와 바다는 연관이 있기에 어색함이 없는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툴루(Cthulhu) 장르란 미국 작가 H.P. 러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공포 서사 장르를 말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존재와 맞닥뜨리.. 2026. 4. 20. 어린 시절의 공포 아오오니 (게임 시스템, 버그, 스토리) 솔직히 저는 중학생 때 아오오니를 처음 접하고 얼마 못 가서 그냥 접었습니다. 아오오니를 마주칠 때마다 죽고, 게임이 전혀 진행이 안 되니까요. 그러다 성인이 되고 나서 다시 생각이 나서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이번엔 제대로 이해하고 클리어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공유합니다.아오오니 게임 시스템아오오니는 알만툴(RPG Maker)로 제작된 공포 인디게임입니다. 알만툴이란 별도의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일본산 게임 제작 엔진으로, 흔히 '쯔꾸르'라고도 불립니다. 그래픽 수준이 높지 않음에도 아오오니가 지금까지 회자되는 이유는 게임의 기믹(게임 내 장치나 트릭)을 정교하게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플레이하면서 알게 된 핵심은 아오오니의 추격 방식이 단순히 위치 추적.. 2026. 4. 1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