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26 드레지 낚시와 크툴루 (낚시 게임, 시스템, 크툴루) 낚시를 좋아하면서 크툴루 분위기도 즐긴다면, 이 두 가지가 한 게임에 담겨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지 대충 예상이 됩니다. 저는 트레일러를 보는 순간 바로 결정이 났습니다. 드레지는 그런 게임입니다. 어부 한 명이 섬마을에 정착하면서 서서히 바다의 금지된 비밀에 끌려들어가는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품고 있었습니다. 낚시와 크툴루, 이 조합이 실제로 통하는가낚시 게임과 크툴루 장르를 합친다고 하면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크툴루와 바다는 연관이 있기에 어색함이 없는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툴루(Cthulhu) 장르란 미국 작가 H.P. 러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공포 서사 장르를 말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존재와 맞닥뜨리.. 2026. 4. 20. 프로스트펑크 해야 할까?(게임배경, 생존전략, 아쉬운 점) 할 게임을 찾기 위해 스팀 라이브러리를 한참 뒤지다 눈에 띄는 게임이 하나 있어 플레이한 게임, 프로스트 펑크. 빙하기가 덮친 세상에서 스팀펑크 기술로 살아남는다는 설정, 그 한 줄 설명에 끌려 별 고민 없이 구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실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습니다. 이 게임 개발사가 어디인지 말이죠.얼어붙은 세계,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게임의 배경은 19세기 말입니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한 영국은 증기기관을 중심으로 한 산업혁명의 정점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증기기관이란 석탄을 연소시켜 발생하는 수증기로 기계를 작동시키는 동력 장치로, 당시 공장과 선박, 철도 전반에 걸쳐 문명의 근간이 되었던 기술입니다. 하지만 그 화려함 뒤로 지구 전체의 기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 2026. 4. 18.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세계관, 0% 루트) 안드로이드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으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많은 분들이 그래도 기술 발전이니까 긍정적인 변화겠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 낙관론이 얼마나 순진한 발상인지 게임을 하다 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2038년을 배경으로 안드로이드가 보편화된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세 캐릭터의 시점으로 담아냈습니다.세계관과 분기 시스템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은 퀀틱 드림이 개발한 인터랙티브 드라마(Interactive Drama) 장르의 게임입니다. 인터랙티브 드라마란 플레이어의 선택이 서사 전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단순히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감정적 판단을 게임 메커니즘으로 삼는 장르입니다. 이 장르에서 분기 시스템(Branching Narrative Sy.. 2026. 4. 17. 하데스 죽음의 의미 (로그라이크, 죽음, 스토리) 하데스는 흔한 로그라이크, 로그라이트 게임이 아닙니다. 죽으면 처음부터, 그 뻔한 구조. 그런데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예상이 완전히 빗나갈 겁니다. 하데스는 죽음을 게임의 약점으로 두지 않고 오히려 스토리의 핵심 동력으로 만든 게임입니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 게임이 왜 수많은 수상을 휩쓸었는지, 직접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들을 기록해 두려 합니다.로그라이크와 로그라이트, 하데스는 어디에 속하나일반적으로 로그라이크 게임은 죽으면 모든 것이 초기화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로그라이크(Roguelike)란 1980년대 게임 '로그(Rogue)'에서 비롯된 장르로, 맵 랜덤 생성, 영구 사망, 완전 초기화가 핵심 특징입니다. 저도 처음엔 이 공식이 하데스에도 그대로 적용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2026. 4. 14. 이전 1 ··· 3 4 5 6 7 다음